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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성 사랑의 카메라 / 황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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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합문예유성 댓글 0건 조회 409회 작성일 24-10-3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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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카메라 / 황유성

지난날,
뭇사람의 부러운 시선을 받았던 그대
지금은, 
바람에 흔들리며 초라한 모습의 그대

욕심 덩이 잡고, 암 덩이도 잡고
신호 위반 단속으로 사고도 막고
올빼미처럼 도덕적 해이를 감시하는데
먹잇감 찾는 돈벌레라고 수군거립니다

사랑이라고 우기며 마음속에 담으면
뾰족한 창이 되어 상처를 주고
별이라고 고집하며 가슴에 품으면
외로움만 댕그라니 남습니다

그대의 까만 눈동자를 바라보면
사붓이 내린 참사랑이 보입니다
행복은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니
해먹 위에서 잠시 쉬었다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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