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유성 유리 섬의 신호등 / 황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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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합문예유성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5-10-23 15:10본문
유리 섬의 신호등 / 황유성
고립된 바다 위 푸른 등 하나
그 빛만 쫓아온 시간의 잔상
파도는 말을 잃고 바람은 길을 잃고
진화의 시계는 멈춘 채 서 있다
세상은 복제된 모형의 섬
서로의 언어를 잊은 지 오래다
투명한 벽으로 닿지 못한 손들
타인의 고독을 반사한다
언제부턴가 낯선 얼굴들 속에서
남모르게 닮아가고 있다.
고립된 바다 위 푸른 등 하나
그 빛만 쫓아온 시간의 잔상
파도는 말을 잃고 바람은 길을 잃고
진화의 시계는 멈춘 채 서 있다
세상은 복제된 모형의 섬
서로의 언어를 잊은 지 오래다
투명한 벽으로 닿지 못한 손들
타인의 고독을 반사한다
언제부턴가 낯선 얼굴들 속에서
남모르게 닮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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