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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구 가을 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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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성구 댓글 0건 조회 3,649회 작성일 21-01-2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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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낙엽
              송목/이성구


한잎 두잎 떨어져 마음 한곳에
머물지 못하고
유랑객의 발걸음처럼
흔들리는 너의 모습

바스락 낙엽 밟는 소리에
고통스러워 서러움에 애타게 울어댄다
헤어짐이 아쉬워 서로 부벼대며
허공을 향해 맴돈다

파란 옷으로 갈아입고
세상 밖으로 드러내 화려하게 변신하였건만 추억의 단풍으로
생을 마감하며
흙으로 돌아가겠지

이별의 아픔은 사라지는 아쉬움에 젖어
훗날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내 마음도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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