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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구 천마산에서 내려다본 인천항 (기행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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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성구 댓글 0건 조회 3,797회 작성일 21-01-2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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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수필

천마산에서 내려다본 인천항
송목/이성구

2020년 12월 26일 토요일 오후1시
자주 찾아보는 산행이지만 등산로에 빛바랜 낙엽들이 오늘따라 더욱 쌓여 보인다 쾌청한 하늘을 보며 걷는데
청설모가 나를 보고 인사를 건넨다 겨울철에는 보기 어려운데~ 인천제2청사가
들어서는 현광 아파트 초입에 둘레길을 걷는다 천마산 둘레길은 14개의 크고 작은 코스가 있다 수려한 산새는 아니지만 운동시설 체육공원
다양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날씨는 춥지 않고 온화한 날씨지만 약간 연무 현상이 있어 시야가 흐맀하다 급경사가 한동안 이어진다 능선 2곳을 넘어 쉼터에 올라오니 탁 트인
전망이 나를 반긴다

잘 조성된 나무계단을 넘어서
완만한 오르막을 40분 정도 오르니 어디선가 은은하게 새소리가 들려오고 힘든 줄 모르고 발걸음을 옮긴다
필자의 목적지인 아득히 보이는
두번째 샛별정(팔각정) 손에 잡힐 듯 보이고 북쪽으로는 웅장한 모습을 보이고있는 인천의 최고봉 계양산이 버티고있다 이제 주변에 어우러진 호젓한 길로 들어선다
제 9100부대 철조망 사이로 샛별정 이 아득히 보인다 부대
주변 사격장에 최신 시설 확장
공사로 인해 산 주위 경관이 많이
훼손되어 있어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푸르던
나무들 모든 것을 내려놓고 볼품없이 앙상해지는구나

매서운 칼바람 앞에 겨울 추위를
버텨내겠지 내 앞에서 푸른 솔잎의 키 큰 소나무가 반가워하며 분위기를 연출한다
마지막 200미터 고개를 넘으니
거침없는 조망이 이어진다 팔각정 에서 바라본 세상 아름답기도 하고 신비스럽다
샛별정~ 새벌리 의 엣지명으로
새 는 억새풀 을 말하며
벌은 벌판을 뜻하므로 억새가 많은 넓은 벌판을 말한다 효성동에서 청천동 산곡동으로 이어지는 벌판에 말이 좋아하는
억새풀이 많아서 국영말 농장 이었다하여 마장면 마장뜰 이라고하였다 현재 효성동은
샛별이로 변음이되어 있으며
샛별을 의미하는 효성동으로
불리고있다

샛별정 에 올라와 보니 멀리
강화도 마니산과 인천항 앞바다
가 내려다보이고 바닷물이 햇빛에 반짝인다 겨울철이라
저녁 해가 짧아서 서서히 내려갈
준비를 한다 고갯마루를 닿으니
공터와 돌탑이 나를 반긴다
시내를 굽어보고 내려오면서
만나는 풍경 마다 감동적이다 산마루에 접어들자 서서히 필자는 하산길에 접어든다 오르막과 내리막의 완만한 경사로 이어져 재미가 솔솔 하다 마지막 하산길 차가운 바람에 한기를 느끼면서 몸은 힘들고
고단했지만 즐거운 산행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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