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
  • 회원서재별관리

시인

이성구 초승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성구 댓글 0건 조회 3,851회 작성일 21-01-21 23:32

본문

초승달/이성구

서쪽하늘에 낮게 떠있는 눈썹
수줍은 듯 살포시 바라보며
미소를 건넨다

담벼락 뒤로 숨어버린
작고 초라한 네 모습
저 멀리서 기웃 거리며
나를 보고 반기네
거리를 두고 있는 샛별도 반짝반짝

가슴에서 밀려오는 그리움 속에
한발 한발 홀로 거닐며
무심히 다리 밑 강물에 비친
슬픈 네 모습에
잠시 흔들리는 마음 붙잡는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