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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황유성 팬데믹의 역설 / 황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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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합문예유성 댓글 0건 조회 3,831회 작성일 21-01-22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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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의 역설 / 황유성

봄은 자가격리 상태에서도
비대면으로 할 일을 다 하고
거리 두기로 봐주는 이 없어도
제때 곱게 꽃을 피워낸다

여름이 방심한 틈을 타
어둠이 세력을 확산해가도
마스크 속 침묵하지 않는 꿈
대지를 초록으로 물들인다

전 세계적 위기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저력을 드러내며
거침없이 밀려오는 열정의 파도
들불처럼 번지는 공포를 삼킨다

코로나19, 너도 알리라
여기는 네가  머물 곳이 아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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