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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황유성 설야/ 황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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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합문예유성 댓글 1건 조회 3,737회 작성일 21-01-2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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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야 / 황유성

한겨울 찬 바람에 온몸 부딪치며
살얼음 위를 건너온 하루가
밤의 품에 안겨 흐느껴 운다

온 대지를 뒤덮으며 내리던 눈이
추위에 움츠린 가로등에 기대어 선
고독한 영혼의 젖은 가슴을 건너다
소리 없이 사라져간다

미온에도 녹아버리는 눈 같은 사랑이여
같은 공간에 있어도
가까워질 수 없는 너와 나

백설이 반사되어 모습을 드러낸 그리움에
겨울밤은 쉬이 잠들지 못하고
바람의 기억들은 과거가 되어
하얗게 하얗게 묻혀간다.

댓글목록

이성구님의 댓글

이성구 작성일

전국이 흐리고 곳곳에서 비가 내립니다 비는 내일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고 겨울비 치고는 다소 많이 내립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관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이사장님 안녕하세요
올려주신 글 배독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