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유성 가을밤(가곡) / 황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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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합문예유성 댓글 0건 조회 3,918회 작성일 20-11-11 13:38본문
가을밤 / 황유성
까닭 없이 외로운 날
일터에서 분주히 두들기던 자판 밀어 넣고
화려한 가로등 불빛으로
허기진 가슴을 채우며 밤길을 걷는다.
현란한 음악이 춤을 추는 거리를
벗어나 한적한 개천가에 앉아
별빛 가득한 하늘을 무심히 바라보면
둥근 달이 마음 깊이 스며든다
흐르는 개천물의 나직한 노래
그리운 사람아
눈빛 한번 부딪힘으로 시작되어
형체를 알 수 없는 상태로 머물다 간
슬픈 사랑아
온 산을 붉게 뒤덮은 그리움에
작은 풀벌레 소리에도 흠씬 젖는다
쓸쓸한 달밤의 애달픈 정취에
서러운 소리로 울던 가을바람이
텅 빈 산책로에 쭈그리고 앉은
초라한 영혼의 옷자락만 날리며 지나간다.
https://youtu.be/L-CaZ-D4ylw
까닭 없이 외로운 날
일터에서 분주히 두들기던 자판 밀어 넣고
화려한 가로등 불빛으로
허기진 가슴을 채우며 밤길을 걷는다.
현란한 음악이 춤을 추는 거리를
벗어나 한적한 개천가에 앉아
별빛 가득한 하늘을 무심히 바라보면
둥근 달이 마음 깊이 스며든다
흐르는 개천물의 나직한 노래
그리운 사람아
눈빛 한번 부딪힘으로 시작되어
형체를 알 수 없는 상태로 머물다 간
슬픈 사랑아
온 산을 붉게 뒤덮은 그리움에
작은 풀벌레 소리에도 흠씬 젖는다
쓸쓸한 달밤의 애달픈 정취에
서러운 소리로 울던 가을바람이
텅 빈 산책로에 쭈그리고 앉은
초라한 영혼의 옷자락만 날리며 지나간다.
https://youtu.be/L-CaZ-D4yl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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