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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완 그대는 말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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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올 댓글 0건 조회 2,497회 작성일 20-12-1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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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말이 없네/정용완

푸른 물결 헤치며
싸늘한 그대의 목소리가
청춘의 향기는 어디쯤

녹슨 뱃고동은 그 자리에서
멈춰 있어
불러도 대답 없는 그대
싸늘한 자리에 누워 있는 그대

애타게 울어봐도
대답 없는 어느 항구에서
부딪치는 파도 물결에
그림자도 보이지 않고

메말라 가는 눈물바다
쏟아지는 빗 바다에
홀로 그 자리를 지키네.

멀리서 희미한 등대 불빛이
수면 위에 맴도는 소용 놀이가
그 자리를 지키며

가는 곳마다 그들의 자취를 느껴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고

불려봐도 대답 없는 너
불려도 대답 없는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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