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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성 고 독 / 황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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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합문예유성 댓글 0건 조회 3,840회 작성일 20-10-28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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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독  /  황유성

세월의 바람으로
빛을 잃은
외로운 별 하나

어둠으로 뒤덮인
멀고 긴 길을
도망갈 수도 없이
오래 혼자 걸어오며

억압된 영혼과
지치고 고된 삶 속에
외롭고 헛헛한 마음
달랠 길 없어

쓰디쓴 와인으로
잔을 채워
입안 한가득
고독을 털어 넣으니

술은 취하지 않고
서러운 눈물만 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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