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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황유성 등하불명(가곡) / 황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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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합문예유성 댓글 0건 조회 3,801회 작성일 20-09-09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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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하불명(燈下不明)(가곡)

황유성


저물어가는 가을이 아쉬워
집 근처 공원을 서성인다
등잔 밑이 어둡다더니
바로 내 주변이 이리도 아름다울 줄이야

습관적으로 살아온 내 인생
너무 가까운 곳에 있어 보지 못하고
공원 가로등만 원망했다

내가 있으므로 인해 세상이 빛나고
내가 있어 행복한 사람이 있다는 걸
낙엽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서야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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