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관 노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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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상 댓글 1건 조회 2,916회 작성일 20-09-13 06:38본문
노리개 / 五常
바늘이 굵어
쿡 찌른다고 강둑이 무너지기는 하겠어
깊고 짙으니
파삭파삭 부서져 흩어지기까지 하려고
흑백 장단 맞춰
세 치 혀에 노니는 속앓이야 오죽하겠는가,
이젠 푸르다 못해 붉어졌으니
하얀색이라도 몹시 그리운 건
새싹이 봉긋
움틀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 때문이겠지,
있어도 아니었고
아니었어도 있었는데 말이다.
이래저래 멍든 상처쯤이야
쓸고 닦으면 되겠지만
노리개 노릇에 바란 게 잘못이란 거지,
가리고 채워주지도 못할 거라면
붙잡힌 과거나 들추지 말고
기다리고 있을 앞이나 챙겨주었으면 싶다.
괜한 소리 들을라,
그까짓 것쯤 언제든지
비 우박 피할 수 있는 공간만 있으면 됐지,
바늘이 굵어
쿡 찌른다고 강둑이 무너지기는 하겠어
깊고 짙으니
파삭파삭 부서져 흩어지기까지 하려고
흑백 장단 맞춰
세 치 혀에 노니는 속앓이야 오죽하겠는가,
이젠 푸르다 못해 붉어졌으니
하얀색이라도 몹시 그리운 건
새싹이 봉긋
움틀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 때문이겠지,
있어도 아니었고
아니었어도 있었는데 말이다.
이래저래 멍든 상처쯤이야
쓸고 닦으면 되겠지만
노리개 노릇에 바란 게 잘못이란 거지,
가리고 채워주지도 못할 거라면
붙잡힌 과거나 들추지 말고
기다리고 있을 앞이나 챙겨주었으면 싶다.
괜한 소리 들을라,
그까짓 것쯤 언제든지
비 우박 피할 수 있는 공간만 있으면 됐지,
댓글목록
이성구님의 댓글
이성구 작성일
전국이 흐리고 곳곳에서 비가 내립니다 비는 내일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고 겨울비 치고는 다소 많이 내립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관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이정관 선생님 안녕하세요
올려주신 글 배독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