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유성 산정호수 / 황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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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합문예유성 댓글 0건 조회 3,900회 작성일 20-10-14 18:35본문
산정호수 / 황유성
산마다
색동저고리 곱게 차려입은 늦가을
세속의 번뇌를 가득 실은 단체버스가
뒤뚱뒤뚱 달려 도착한 산정 호수
세속의 짐을
관음산 나뭇가지에 걸어 놓고
호수의 데크로드를 따라
긴 해탈의 수행 길을 걷는다
정결한 미소로
예토의 온갖 번뇌를
말끔히 씻어주는
영험한 갠지스 강이여
세월은 앞만 보고
달려가지만 너는 그 자리에서
파란만장한 세월을 품어 안으며
절정의 내공을 쌓았구나
호반의
에움길에서 수북이 쌓인
세속의 먼지를 훌훌 털어내고
행선(行禪)에 들어간다
자애로운 눈빛으로
수행자들을 바라보는 명성산
호수에 병풍을 둘러쳐 세속의 유입을 막고
방편을 열어 청정한 참선을 돕는다
수심과 굴레로
사위어 가는 영혼의 정수리에 맑은 기운이
쏟아져 내리면 오색영롱한 후광이 내비치고
인욕바라밀 피안에 이른다
기쁨의 승리자여
너의 고귀한 이름을 되찾아
세파에 단련된 강철같은 의지로
어두움을 밝히는 별이 되어라
PS. 작품의 각 연이 네 개의 행으로 이루어진
사행시 형식을 빌어 쓴 글이며 홀수 행의 머리글자에
산. 정. 호. 수를 넣어 보았습니다.
https://m.youtube.com/watch?feature=youtu.be&v=EgMOVFzB0Rs
산마다
색동저고리 곱게 차려입은 늦가을
세속의 번뇌를 가득 실은 단체버스가
뒤뚱뒤뚱 달려 도착한 산정 호수
세속의 짐을
관음산 나뭇가지에 걸어 놓고
호수의 데크로드를 따라
긴 해탈의 수행 길을 걷는다
정결한 미소로
예토의 온갖 번뇌를
말끔히 씻어주는
영험한 갠지스 강이여
세월은 앞만 보고
달려가지만 너는 그 자리에서
파란만장한 세월을 품어 안으며
절정의 내공을 쌓았구나
호반의
에움길에서 수북이 쌓인
세속의 먼지를 훌훌 털어내고
행선(行禪)에 들어간다
자애로운 눈빛으로
수행자들을 바라보는 명성산
호수에 병풍을 둘러쳐 세속의 유입을 막고
방편을 열어 청정한 참선을 돕는다
수심과 굴레로
사위어 가는 영혼의 정수리에 맑은 기운이
쏟아져 내리면 오색영롱한 후광이 내비치고
인욕바라밀 피안에 이른다
기쁨의 승리자여
너의 고귀한 이름을 되찾아
세파에 단련된 강철같은 의지로
어두움을 밝히는 별이 되어라
PS. 작품의 각 연이 네 개의 행으로 이루어진
사행시 형식을 빌어 쓴 글이며 홀수 행의 머리글자에
산. 정. 호. 수를 넣어 보았습니다.
https://m.youtube.com/watch?feature=youtu.be&v=EgMOVFzB0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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