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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강창원 계족산 황톳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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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태령랑낭시 댓글 2건 조회 2,732회 작성일 20-09-01 06:28

본문

볼 빨간 사춘기 그녀

멀리서 손짓하며 유혹한다



뭇 사내들

흑심을 품고 달려드는데

순서대로 벗고 오라고 호통친다

콧대가 세다 호락호락하지 않다



볼 터치를

예쁘게 한 줄 알았는데

햇볕에 덴 상처는 빨갛고

속살은 오일을 바른 듯 촉촉하게 적셔준다

 

그늘진 곳을 오르니

탱글탱글 포근한 숨결에

스르륵 잠이 들고 말았다

 

콧노래 소리에 잠을 깨고

바람난 발바닥은

연신 지문을 지우고 있다.

댓글목록

이성구님의 댓글

이성구 작성일

전국이 흐리고 곳곳에서 비가 내립니다 비는 내일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고 겨울비 치고는 다소 많이 내립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관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강창원 선생님 안녕하세요
올려주신 글 배독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종합문예유성님의 댓글

종합문예유성 작성일

고운 시향에 포근히 취해봅니다.
늘 건강하시고 향필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