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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성 그리움 타고 흐르는 유성의 노래 / 황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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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합문예유성 댓글 0건 조회 3,558회 작성일 20-09-0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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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타고 흐르는 유성의 노래

황유성

새싹이 푸르게 자라
풍성한 열매 맺기를 손꼽아 기다리다
당신은 가을을 넘지 못하고
무지개다리를 건너셨습니다

세상을 비추는 빛이 되라 하시고
유성이라 이름 지으시며
당신이 마음 밭에 심어놓으신 꿈이
마침내 열매 맺어
당신의 체취가 배어있는 고향 앞에 섰습니다

호미로 일군 고향 집 앞마당 짚더미 속에서
버스럭거리는 추억의 언어를 꺼내어 곡을 붙이고
애절한 사랑을 노래합니다

아! 꿈에 그리던 당신
그칠 줄 모르는 사랑으로 내게 오셨습니다
아버지 아버지
가슴에 켜켜이 쌓인 그리움이 폭발하고
눈물이 강이 됩니다

길 잃고 방황할 때 나침반이 되고
힘들 때 기대어 쉴 수 있는 나무가 되겠다 하시고
이내 가슴으로 들어와 터를 잡는
아버지, 당신은 나의 고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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