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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최남숙 가슴 아프지 않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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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마모 댓글 0건 조회 2,379회 작성일 20-08-1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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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아프지 않은  사랑

                                                  마마 최남숙

  소나기라도 퍼불듯한 들판을 냅다 뛰어 봅니다
  잊어버린 추억에 그립지 않은 공허한 마음 안고서

  가슴 아픈 사랑조차 간직하지 못한 구슬픈 회상에
  코스모스가 필 들녘을 의미 없이 서성 거립니다

  당신 모습을 잊지도 슬퍼하지도 않겠어요
  한없는 물망초로 호숫가에 활짝  피어 날래요

  가슴 아픈 사랑은 남녘 바다에 소금처럼 뿌렸으니
  해당화가 영그는 시간까지 조금만 더 힘내시어요

                                                    2020 .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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