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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최남숙 엄마아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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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마모 댓글 0건 조회 2,471회 작성일 20-08-2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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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킅마을 염전 밭 창고가 덩그러니 앉아서 손짓해요
시간은 초침처럼 재까닥 재까닥 뒤를 쫓아 왔어요

엄마아 엄마~,
그런 딸이 이젠 엄마가 되었지만 아이처럼 보챕니다
아련한 기억 속 병아리가 졸면서 장터 바구니 속에서
종종걸음으로 낮을 채웠던 것처럼 긴 여행 떠납니다

엄마아 엄마~,
눈물이 해당화처럼 피어 올라와 가슴을 두드립니다
혼자만 나 혼자만을 위해서 함초밭을 걸어갑니다
이제야 당신의 딸이 세상밖으로 용기 내서 나옵니다


20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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