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
  • 회원서재별관리

시인

김선화 동막해수욕장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서동 댓글 0건 조회 2,884회 작성일 20-08-15 14:42

본문

동막해수욕장
        / 김선화

그리움 실은 구름은 떠나가고
바람이 쓰다듬어
흔들리는 갈대꽃

해수욕장 꽃바람은
여름 끝자락 부여잡고
모래톱을 다듬고 있다

한 장의 사진으로 걸어 놓았던 
슬픈 인연의 멍든 파도는
갯바위 부딪치며
하얀 눈물이되네

고운 노을빛 
수평선에 내려 앉으면
그림자마저 지워진 백사장엔
쓸쓸한 발자국만 남아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