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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정윤선 외사랑/ 정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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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합문예유성 댓글 0건 조회 2,631회 작성일 20-06-04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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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사랑/ 정윤선



닿을 듯 말 듯 
손끝에 아릿함이 남고
번갈아 감은 
눈끝엔 아련함이 남는다.

잡아온 손에는
찬 바람이 스친다.
내 어깨 너머로
머무는 온눈의 시선이 아프다.

스쳐오는 손 끝을
찡긋이 바라볼 찰나를
한 발 물러
하염없이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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