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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정관 햇살 바라기/ 굴렁쇠 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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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상 댓글 1건 조회 2,765회 작성일 20-05-09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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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바라기  / 오상五常

때 늦어 핀 붉은 장미 한 송이

사랑의 아픔에 그리 붉어졌나요
설레는 바람에 수줍어 붉어졌나요
하늘빛 사모해서 붉어졌나요

환한 깊은 밤에 홀로 울지만

셀 수 없는 별은 밤하늘 가득 채워주고
쏜살같은 아침이 깊은 잠에서 깨어나면
사랑하니까 우린 만날 수 있죠

설익은 채 날린 한 잎이어도
칠월 햇살 속에 당신과 있어 참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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