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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란 가을 별똥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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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다 댓글 0건 조회 2,335회 작성일 20-05-0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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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별똥별 따라/ 유심 정옥란

피멍이 흐릿하게 덧쌓인 눈망울엔
파고든 달빛마저 얼룩져 잠들었고
지우고 지우려 해도 뚜렷해진 그 모습

지나친 세월만큼 멍울진 속마음엔
흔적만 뒹구는데 그마저 그리울까
새 가을 소슬바람에 살짝 담아 가세요

그래도 어렴풋이 보고파 그리울까
무성한 별 중의 별 별똥별 긴 그림자                   
미련을 지워버리고 잊으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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