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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해 수양어머니의 소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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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찬박사 댓글 0건 조회 2,908회 작성일 20-05-0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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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어머니의 소천

              余林여림  김 찬해
               
칭기즈칸 몽골의 밤하늘에
아름다운 초원의 눈부신 성좌다.
인천 하늘에 잠들었는데 언제 따라와
은하수 꽃밭 만들어 놓고 별똥별
손이 되어 눈길 잡아주니 투명한 눈물이다.

촉촉한 눈가 이슬 닦고 보니
아침 햇살 못 이겨 떠나 버린 별님
인사도 하지 못해 못내 아쉬웠던 여행길.
돌아와 창가 달님께 소식 들으니
어머니 천상 오르시며
별똥별 손이 되어 쓰다듬고 가셨다니
아, 그리움 바다만 해 눈감을 밖에.



* 몽골 가족여행 시 별똥별이 유난히
  많이 떨어지는 날 환호성을 외쳤는데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중국에 계시는 수양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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