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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해 백지장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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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찬박사 댓글 0건 조회 2,834회 작성일 20-05-0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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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장  연애
 

          余    林여림  김 찬해


한 장의 종이를 펼친다.
아기 살갗보다 맑고 투명한 너
난 무엇을 남겨야 하나

순백의 네 얼굴은
늘 그렇게 내게 모든 것 맡기고
마음을 보여 주건만

난 오늘도 네게
전해야 할 마음을 고민한다.
너무도 깨끗한 네 모습 앞에 앉아

속마음 들킬까 봐
수줍은 듯 조심스레 한 줄
오직 순백의 너를 사랑한다고.




*  옛 시절 편지지를 펴 놓고 마음의 글을 쓰던 때를 생각하며 2019.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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