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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정관 가는 삼월 / 굴렁쇠 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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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굴렁쇠오상 댓글 2건 조회 2,589회 작성일 20-04-29 19:37

본문

가는 삼월 五常
 
낮은 밤을 기다리고
밤 역시 낮을 기다린다

그렇듯이 살아가는 것도
쉼 없이 새로움에 부딪히는 연속이었다

알록달록 예쁜 시간이
청청한 하늘에 새겨져 말끔하게 빛날 때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고
깊은숨을 들이마셨다가는 내쉰다
 
보면서도 보지 못했던
그런 날들을 살아왔었나 보다
희끗희끗해서야
들풀 사이 숨었던 바람의 속삭임을
가슴으로 듣는다

두근거리는 심장만큼이나
절레절레 고개를 흔들다가는
그렇게 가는 삼월의 날들이었다.

댓글목록

종합문예유성님의 댓글

종합문예유성 작성일

고운 글 멋지게 잘 올리셨습니다.
이정관 시인 작가님의 서재 개설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늘 평안 속에서 향필하시길 바랍니다.

굴렁쇠오상님의 댓글의 댓글

굴렁쇠오상 작성일

대한민국 아니죠
최고의 글로벌 사단법인 종합문예유성의 무궁무진한 발전에 동참하는 기쁨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작은 손길도 내밀지 못해 죄송합니다
힘은 부족하나 함께 하겠습니다
행복합니다 고맙습니다 이사장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