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관 할머니 텃세 / 굴렁쇠 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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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굴렁쇠오상 댓글 1건 조회 2,556회 작성일 20-04-29 19:23본문
할머니 텃세 / 굴렁쇠 오상常
떡두꺼비라며
이 손 저 손 옮겨 다녀도
까막눈이 철천지라
두고두고 보니
제 노릇 잊은 장 항아리
가장자리 허옇게 낀 골마지일 줄이야
밑 빠진 항아리
떡두꺼비로 받친 들
졸금졸금 흩어진 반쪽 사랑 이어질까,
위아래 한겨울 텃세로
고부장한 손 열 마디는
꿈 잃은 단지만 빠드등 연신 닦아댄다
심술궂은 내리사랑은
늙은 삶의 외침이었는지도
뼈마디 저림이고,
순수한 반항이었을지도,
떡두꺼비라며
이 손 저 손 옮겨 다녀도
까막눈이 철천지라
두고두고 보니
제 노릇 잊은 장 항아리
가장자리 허옇게 낀 골마지일 줄이야
밑 빠진 항아리
떡두꺼비로 받친 들
졸금졸금 흩어진 반쪽 사랑 이어질까,
위아래 한겨울 텃세로
고부장한 손 열 마디는
꿈 잃은 단지만 빠드등 연신 닦아댄다
심술궂은 내리사랑은
늙은 삶의 외침이었는지도
뼈마디 저림이고,
순수한 반항이었을지도,
댓글목록
종합문예유성님의 댓글
종합문예유성 작성일
고운 글 멋지게 잘 올리셨습니다.
이정관 시인 작가님의 서재 개설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늘 평안 속에서 향필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