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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태 귀촌의 한 여름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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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찬스 댓글 0건 조회 2,521회 작성일 21-08-0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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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의 한 여름밤 / 광야 김춘태

꺾일 줄 모르는 찜통 폭염 속에
동식물의 숨소리도 지쳐 보이고

숲 속 가득 청아한 풀벌레 연주도
짜증 섞인 앙코르 송 울음 토한다

밤중 샤워로 수면을 취해보지만
피곤한 육신은 숙면을 거부하고

새벽녘 이름 모를 맑은 새소리에
지친 몸을 뉘어 곤히 잠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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