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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황유성 해빙기 / 황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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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합문예유성 댓글 0건 조회 3,930회 작성일 21-05-08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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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기(시조) / 황유성 

이제는 풀어야지 편 가름의 희생양 된
아직도 가여운 넋 해변을 떠도는데
갯바위 가마우지 새 가는 걸음 붙잡네.

한 맺힌 핏빛 세월 뒤엉킨 큰 실타래
섣불리 당기지 말고 차분히 풀어가라고
곤을동 푸르른 바다 나직이 속삭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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