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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구 대한민국 대표 원고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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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성구 댓글 0건 조회 3,974회 작성일 21-02-22 17:30

본문

부평역 3번 출구
송목/이성구

급행열차를 탄 듯이
우르르 몰려왔다
일정한 시간에 빠져나가는
썰물처럼 무리를 지어
흩어지는 인파

진풍경을 연출한다
다닥다닥 붙어있는
타임캡슐 같은 장소
항상 같은 패턴이지만
유유자적 시간은 
소리 없이 흘러간다

그곳은 다양한 쇼핑문화가 
공존하는 곳
걸을 때마다 울려 퍼지는
 발걸음 소리
천천히 그리고 조용히
걸으면 공간이 내뿜는
다양한 예술작품의 향연

때로는 거친 듯이
때로는 한없이 잔잔하게
이중의 모습을 보여주는
지하도



입양 가는 날 (2)
송목/이성구

혼신의 손끝에서
너를 분만한 광활한 공업사
애지중지 치장하여
컨베이어 라인에 줄을 세워
설레게 한다

왕눈이에 유리 커버
영문도 모른 채 깜빡이고
검푸른 바닷길을 나서겠지
연안 부두 밤은 깊은데
고향을 등지는 녀석들

애절히 외마디 선착장에 남기고
인연 되어 우리 다시 만날 때
힘차게 달리거라
우연이라도 우리 고철덩이로는
만나지 말자 주어진 길 위에서
운명대로 주인의 순종하며
열심히 달리며 살 거라



원적산 단풍
송목/이성구

동녘에 새벽을 알리는
여명이 밝아온다
아침 차가운 기운이 감도는
오솔길 따라
가을 향기로 나를 유혹하네

노랗게 물든 예쁜 은행나무
군락지와 느티나무 모두가
나를 반긴다 철마장 쉼터
탁 트인 인천 앞바다
눈에 들어온다 시리도록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예쁘게 화장한 알록달록 낙엽들
초록의 프르름은 어디 가고
방향을 잃고 추락하는
너의 고운 얼굴 시간이 흐르면
차곡차곡 쌓여 울어버리겠지

어둑어둑 해 질 무렵
가로등 불빛 아래 만추의
낙엽 밟는 소리와 깊어가는 가을
우리의 마음도 가을빛으로
곱게 물들어 가겠지


☆ 프로필 ☆

* 시인 수필가 ~ (아호) 송목
* (현) 인천 거주
* (사)대한 문인 협회 정회원
* 대한 문인 협회 인천지회 정회원
*(사) 종합문예 유성 협회 정회원
* 종합문예 유성 인천지회 정회원 및 부지부장
* 종합문예 유성 글로벌 (대가연) 남성부 부회장
* (현) 종합문예 유성 기획 국장
*한국 신춘문예 정회원
* 동양문학 정회원
*(사) 한국 연예예술인 총연합회 정회원
* 동양문학 문학신문사 인천지회장



☆ 수상 ☆

* 대한 문인 협회 신인문학상 시인 등단
* 종합문예 유성 신인문학상 수필 등단
* 삼일절 100주년 기념 도전한국인 문화예술 지도자 대상 수상
* 2020년 9월 윤동주 별 문학상 특별상 수상
* 종합문예 유성 대한민국 문화예술 공헌대상



☆ 공저 ☆

* 대한 문인 협회 인천지회 글 꽃바람 동인지 공저
* 종합문예 유성 문예지 창간호 출간 참여
* 한국 신춘문예 겨울호 공저
* 동양문학 창간호 출간 참여
* 가야문학 제13집 초대 시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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