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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구 정월 대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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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성구 댓글 0건 조회 3,809회 작성일 21-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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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
송목/이성구

쟁반처럼 둥근 미소를
머금고 있는 달림
평안과 행복 소원성취
빌어본다
오곡밥 나물에 귀밝이술
잣 호두 밤 액운의
부럼을 깨고 친구를 찾아 
이름 불러 대답하면
내 더위 사 가라고 더위
팔기 한다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달집태우기
희망의 불길로 활활
타오른다 액운을 쫓는
조상님들로부터
전해내려오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다
구름 사이로 비집고
나온 둥근달이
나를 자꾸만 따라오며
싱긋이 웃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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