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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구 가현산에서 본 개성 송악산 (기행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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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성구 댓글 0건 조회 3,974회 작성일 21-02-14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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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수필

가현산에서 본 개성 송악산
송목/이성구

2021년 1월30일 토요일 오후2시
영신 종합철강 공터에 차를 주차하고 묘각사 방향 진입로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일반적인 산행코스는 김포시 미산동 꿈꾸는 교회 코스와
양촌읍 구래 낚시터 코스가 있고
인천 서구 마전동 가현산 코스가 있다 가현산 은 코스가 완만해 가족 산행하기에 좋은 곳이라 할 수 있다 인천광역시 서구와 경기도 김포시 양촌면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문수산과 함께 김포를 대표하는 산이다 누구나 편안하게 오를 수 있고 김포와 인천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계양산 소래산처럼 도심속에 자리 잡고 있다 묘각사로 가는 길은 차량을 이동할 수 있도록 시멘트 포장으로 잘 정비되어 있다 산을 오르다 보니 군시설이 눈에 들어온다 제법 산에 들어온 느낌이 서서히 든다 첫 번째 돌탑이 나를 반긴다 시야에 들어오는 나무계단이 200미터 급경사로 가로막고 있다.

힘들지만 여유를 가지고 한 계단 한 계단 서서히 오른다 주변에 어우러진 넓은 시야 등산로 안내판 옆으로 산길 따라 올라간다 묘각사 대웅전을 지나 구불구불 한 가파른 오르막 나무계단을 올라선다 능선에는 소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고려 시대부터 산의 형태가 코끼리 머리와 같이 생겼다 하여 상두산이라고 불려오다가 칡이 번성하였다 하여 갈현산이라고 불렸다 그 후에 서쪽 바다의 석양낙조와 황포돗대가 어우러지는 경관을 감상하여 거문고를 타고 노래를 불렀다 하여 가현산이라고 고쳐 부르게되었다 아득한 옛날에는 서쪽 해안 일대에서 많이 나는 약쑥을 중국과 물물 교환하는 무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지자 산 밑에 주막집이 번창하게 되어 가무를 즐기게 된 것이 전해져 내려온다 삼거리에서 잠시 휴식하고 나무계단을 또 오르니 정상이 코앞에 다가왔다 조금 더 오르니 가현산 정상 표지석이 나를 반긴다 시원하게 펼쳐진 조망을 바라보며 한숨 돌린다

바로 아래 수애단이 있으며 주위에 넓은 헬기장이 눈에 들어온다 시원하게 펼쳐진 넓은 시야 조망하면서 진달래 동산도 함께했다 진달래 꽃이 만발할 때면 붉게 물들어서 아름다움을 더해주는데 겨울철이라 진달래 꽃의 절경을 만끽하지는 못했다 정자에 오르니 시원한 바람이 속속 불어온다 여기서 바라보는
도심 풍경이 멋지다 양촌읍 이 보이고 서해바다 강화도가 보이며 아득히 개성 송악산이 보인다 통일이되면 희망을 가득 안고서 개성 일대와 송악산을 두루 찾아보고 싶다 정상에서 조망을 바라보며 잠시 휴식을 취한뒤 서서히 필자는 하산길에 접어든다 아름다운 산행은 정상에서 오를 수 있는 사람만이 맛볼수있다 우측으로 가는 방향은 구래 낚시터 방향이고 좌측으로는 올라왔던 묘각사 방향으로 내려간다 약수터를 지나 묘각사앞 삼거리 쪽으로 직진하다 보면 세자봉 갈림길과 서낭당 갈림길이 이어지고 직진하면서 영신종합철강 쪽으로 하산길로 접어든다
바람 한 점 없이 산뜻한 햇살과 온화한 날씨속에 즐거운 산행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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