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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구 하얀목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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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성구 댓글 0건 조회 3,750회 작성일 21-01-30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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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목련
송목 /이성구

아파트 창문 사이로 목련꽃이 가볍게 넘어와 부끄러운듯 살포시 웃는다

목련꽃 필때면
꽃봉오리 살짝 고개를 내민
티없이 순결한 너
고귀하면서도 화사한 순백의 여인이여

곱게 미소짓는 너를 바라보면
그냥 보기만해도 향기가 느껴지고
부끄러움에 백옥같이 우아한 너
그리워서 애틋한 너의 순수함을
마음깊이 모아 담는다

목련꽃이 지는 너의 모습을 보면
아쉬움의 눈물인가 몸부림속에
방황의 연속일까

고고한 자태의 아름다움은
간곳없이 추하고
사정없이 떨어져 버리는
냉혹한 현실
타고난 너의 속성 인것을
누굴 탓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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