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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성구 장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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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성구 댓글 0건 조회 3,779회 작성일 21-01-30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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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마/이성구

어두컴컴 격렬한 천둥번개
번쩍 번쩍 비명을 지른다
거친 바람과 강한 비구름떼 의 반란

잠시 쏟아지는 물폭탄에 모든것을
빗소리가 집어삼킬듯 뿌려댄다
감당할수 없는 비바람에 위태러워
보이는 도로표지판 과 가로수

우산을 우악스럽게 후려치는 굵은빗방울
날카롭게 덤벼든다
빗줄기가 거칠게 슬픈 눈물을 보이네

그저 장맛비는 가슴가득 얄미움속에
사정없이 퍼부어댄다
언제쯤 끝나려는지 반기지 않는
심란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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