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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찬해


 

김찬해 우리의 엄마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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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찬박사 댓글 0건 조회 3,065회 작성일 20-06-13 20:46

본문

우리의 엄마였어.

                  余林  김 찬해

      부끄럽습니다.
      이제야 알았습니다.
      자식이 여섯인 어머니 마음을

      언제나 요구를 하면
      당연히 내어주는 
      내 엄마라고 생각했는데

      몰랐습니다.
      사과 한 알도 여섯 등분으로
      나누어 주려는 우리의 엄마였음을

      당신 몫은
      처음부터 없었던 것이 엄마
      엄마였다는 것을

      내 엄마가 아닌
      육 남매의 엄마라는 것을
      눈빛이 말을 해 주어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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