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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장상아


 

장상아 ●사랑 / 빛품낙* / 사랑은 - 장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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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글싹천사 댓글 0건 조회 2,958회 작성일 20-06-18 17:39

본문

■ 사랑 ■------------------------♡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물었어요
사랑이 무엇이냐고,

글쎄요
사랑에 답안이 필요할까요?

뒹구는 낙엽 같기도 하고
여름 막무가내 소낙비 같기도 하고
있는 듯 없는 듯 착실한
봄비 같기도 한

애매 무쌍한
비,

빗속의 빛품낙




■ 빛품낙* ■----------☆


낙엽이 뒹굴어요
가을이 한창이거든요

와~ 우
캄캄함 밤에도 와~ 우
별도 달도
주홍빛 노란빛

낙엽 덕분이겠죠?

단풍잎을 하나 주워왔어요
단풍잎 속에는 없는 것이 없더라

진즉 마음을 풀어둘걸,

빛을 품은 낙엽


    *빛품낙 : 빛을 품은 낙엽




■ 사랑은 ■---------------------♡


사랑은 소리 없이 흐르는 것
반짝이는 햇살 마주치는 가슴처럼,

사랑은 잔잔한 구름 같은 것
향기 피워 오른 꽃처럼

사랑은 한 줄기 음악 같은 것
포득포드득 무거운 깃털 고르는 봄비처럼

안녕, 파랑새?



▷장상아(글싹천사)

-----빛품낙*/사랑
(사)한국문인협회(중랑문인협회) _중랑문학 24호 수록<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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