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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장상아


 

장상아 ●슬픈 병동 - 장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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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글싹천사 댓글 0건 조회 3,187회 작성일 20-10-23 16:56

본문

■슬픈 병동■
/장상아



혹독한 바람이다
먼지와 세균과 뚜껑 열린 변기통과
화장실 가까운 간이침대,

가장 낮은 자리에서
전투태세를 갖추지 않았다면
며칠도 견디지 못했으리라

사람마다 가장 싫어하는 것
견디기 힘든 것
닭은 닭장이라 말하지만
나 이곳은 무엇이라 해야 하나

A4 닭장만한 커튼 속
혈관을 찾지 못한 연습생들이
쇠약할 때로 쇠약해진
육체를 찌르고 있다





▷장상아 (글싹천사)

..........항해.........................
(사)한국문인협회(중랑문인협회 회원선집. 2017)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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