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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최남숙


 

최남숙 지지배배♥️지지배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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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마모 댓글 0건 조회 2,367회 작성일 20-08-1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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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배배 지지배배

                                                  마마 최남숙

빗물이 스며듭니다 한 옥타브 키를 올리듯이 슬며시
동아줄이 내려 오는게 보였지요 살며시 잡아보아요
바다로 가는 길목에서 지지배배 옹알대며 웃습니다

하늘의 소리를 두 귀로 못듣는다면 마음으로 엽니다
울림통이 작기에 빈 속이 허해서 오늘도 채워 갑니다
늘 모잘라서 허한 공기방울 아롱대지만 노력 할께요

슬픔이 기쁨으로 채색되는 아름다운 포만감으로
사슴같은 눈망울 동그랗게 뜬채로 뛰어 갑니다
어둠이 밝음으로 동트는 새벽에 지지배배 속삭여요

                                                      202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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