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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황유성


 

야생마 / 작사 황유성

무거운 책임감을 지고
거친 정글에 이리저리 부딪히며
앞만 보고 달려왔다

뜨거운 가슴을 감추고
거센 풍랑에 넘어지고 부서지며
쉼 없이 달려왔다

허기진 계절이 수없이 피었다 지고
굽이굽이 고갯길 달려오는 동안
불가능이 가능으로
불행이 행복으로 바뀌어 간다

황유성 금은화의 사랑 / 황유성

페이지 정보

작성자 종합문예유성 댓글 0건 조회 5,650회 작성일 20-04-27 22:47

본문

금은화의 사랑 / 황유성

운명처럼 찾아온 사랑의
질긴 밧줄에 묶이어
둘이 한 몸이 되었다

여자이면서
여자의 길을 걷지 못하는
모순적 사랑이여

설한풍을 뚫고 병든 반쪽에게
피 같은 사랑으로 자양분을 공급하며
꽃피워내기까지
제 몸 상한 줄을 몰랐구나

얼마나 고통을 견뎌내야 봄이 올까
한 서린 깊은 숨
헌신하고 인내했던 세월만큼이나
곱게 핀 금은화여

사랑은 아파도 아름답고
사랑은 무거워도 아름다운 짐
사랑으로 피었다가 사랑으로 질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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