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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황유성


 

야생마 / 작사 황유성

무거운 책임감을 지고
거친 정글에 이리저리 부딪히며
앞만 보고 달려왔다

뜨거운 가슴을 감추고
거센 풍랑에 넘어지고 부서지며
쉼 없이 달려왔다

허기진 계절이 수없이 피었다 지고
굽이굽이 고갯길 달려오는 동안
불가능이 가능으로
불행이 행복으로 바뀌어 간다

황유성 평화의 바다 / 황유성

페이지 정보

작성자 종합문예유성 댓글 0건 조회 4,809회 작성일 21-02-05 17:26

본문

평화의 바다 / 황유성

가는 걸음 붙잡고
가객의 시심을 부르는
곤을동 흑로 한 마리

오로지 생계에 전념하다
좌우 편가름의 희생양 되어
생을 꺾어야 했던 넋

한 맺힌 세월에 얽힌 실타래는
급하게 당기지 말고
차분히 풀어 나가야 한다고
나직이 속삭이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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