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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황유성


 

야생마 / 작사 황유성

무거운 책임감을 지고
거친 정글에 이리저리 부딪히며
앞만 보고 달려왔다

뜨거운 가슴을 감추고
거센 풍랑에 넘어지고 부서지며
쉼 없이 달려왔다

허기진 계절이 수없이 피었다 지고
굽이굽이 고갯길 달려오는 동안
불가능이 가능으로
불행이 행복으로 바뀌어 간다

황유성 해빙기 / 황유성

페이지 정보

작성자 종합문예유성 댓글 0건 조회 4,853회 작성일 21-05-08 02:46

본문

해빙기(시조) / 황유성 

이제는 풀어야지 편 가름의 희생양 된
아직도 가여운 넋 해변을 떠도는데
갯바위 가마우지 새 가는 걸음 붙잡네.

한 맺힌 핏빛 세월 뒤엉킨 큰 실타래
섣불리 당기지 말고 차분히 풀어가라고
곤을동 푸르른 바다 나직이 속삭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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