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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황유성


 

야생마 / 작사 황유성

무거운 책임감을 지고
거친 정글에 이리저리 부딪히며
앞만 보고 달려왔다

뜨거운 가슴을 감추고
거센 풍랑에 넘어지고 부서지며
쉼 없이 달려왔다

허기진 계절이 수없이 피었다 지고
굽이굽이 고갯길 달려오는 동안
불가능이 가능으로
불행이 행복으로 바뀌어 간다

황유성 봄꽃 이벤트 / 황유성

페이지 정보

작성자 종합문예유성 댓글 0건 조회 1,347회 작성일 24-07-25 00:56

본문

봄꽃 이벤트 / 황유성

땀에 찌든 고독의 무게 짊어지고
사방에서 모여든 반가운 벗들과
어깨동무하고 다다른
부천 원미산 진달래 동산

고운 임들 납신다
연분홍 꽃등 환하게 밝히어라
50여 년간 녹슬지 않은 우정들 행차에
벚꽃이 하얀 융단을 깔며 길을 낸다

지는 꽃동산에 우정의 꽃 활짝 피어나
마실 간 산새도 돌아와 노래하고
흥에 겨운 봄바람 황홀한 춤사위에
새악시 볼 진달래도 덩달아 춤을 춘다

얼씨구 지화자 좋다!
죽마고우의 푸짐한 음식과 사랑으로
한평생 누리지 못한 호사를 누리며
진달래 동산에 외로움을 버리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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