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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황유성 루브르 모나리자 / 황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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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종합문예유성 댓글 0건 조회 1,356회 작성일 24-07-25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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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 모나리자 / 황유성

삶의 전쟁터에서 피신해 온 고궁
이곳은 사방에서 피가 튀며
요란하게 전쟁 중이다

이 방 저 방 옮겨 다녀도
날카로운 쇳소리 울리며
온통 전쟁 중이다

마지막 방에 다다르니
웅성거리는 사람 벽 뚫고
한 곳으로 이끌려 들어간다

유명세에도 몸을 낮춘
모나리자의 온화한 미소가
난장 속 붉은 피 닦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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